국적선사들의 선박확보 실적이 저조하다.

해운항만청및 선주협회에 따르면 14일 현재 33개 국적외항해운선사들의
선박확보 실적은 총12척 16만총t에 머물러 올해 확보하기로 계획된 전체
선박량 1백31만총t의 12%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계획조선이 확보 계획 선박량 21만총t의 2%에 해당되는 1척
(4천총t)에 머물러 가장 부진했으며 85만총t을 계획하고 있는 신조BBC(국적
취득조건부나용선)의 경우도 1척(3만7천총t)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활기를 띌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중고선 도입은 계획 선박량 25만총t
의 22%선인 6척 5만5천총t을 확보, 상대적인 호조를 보였다.

이외에 선사들이 금융리스를 이용 확보한 선박은 4척 6만4천총t을 기록
했다.

이에따라 정부가 올해 선박도입용으로 확보한 자금 한화 5억원과 미화
11억4천5백만달러중 각각 4천4백만원과 1억6백만달러만 소요됐다.

정부는 연초 올해 선박 도입용 자금으로 산업은행에서 대출하는 계획조선
에 5억원, 외자도입을 허용하는 BBC에 10억원, 한국은행보유 외환 2억
5천달러를 중고선 도입에 각각 배정했었다.

해항청 관계자는 선사들의 선박 확보 실적 부진 원인을 <>계획조선의 경우
금리가 높아(연8.5%)가 선사들이 기피하고 있으며 <>신조BBC는 중소형
선사들에 우선 지원키로 되어 있으나 국제 신용도 문제로 금융선 확보가
어렵고 <>중고선 도입은 적격선 물색이 쉽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선사들이 그동안 시장조사등을 통해 선박확보 계획을
꾸준히 준비해온만큼 2/4분기부터는 선박도입이 활발해 질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