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은행보다 한발 앞서나가기 위한 은행들의 경영혁신이 가속되고 있다.

14일 한일은행은 "본부부서 종합평가제도"를 도입,본부부서및 지역본부에
대한 평가에 점포장이 참여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종합기획부에서 해온 본부부서평가를 임원 영업점장및
직원대표(차장급)가 공동으로 하게됐다.

천제혁 한일은행상무는 "그동안 본부부서가 상부기관처럼 일방적으로 점포
에 지시 감독해왔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여 본부와 점포가 일체감을 갖도록
하기위해 본부부서종합평가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증자를 계기로 경영합리화에 박차를 가하기위해 3년안에 인원을
1천명정도 줄이고 많은 돈이 들어가는 본점신축을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신탁은행은 경영쇄신을 위해 한국금융연구원에 경영진단을 의뢰,진단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경영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제일은행은 전문인력을 유치하고 직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위한 방안
으로 "능력급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제일은행은 석사이상의 고학력이나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에게는 급여나
직책등을 우대키로 하는 능력급제도를 포함,인사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
이다.

이밖에 동화은행은 점포직원을 은행안에서 공모해 발령하는 "행내공모제"를
실시하고 있다. 동화은행은 이와관련,지난 1일부터 안산 신천지점과 동대구
및 길동역출장소에서 일할 직원 44명을 뽑기위해 전직원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