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관계가 호전되면서 연전에는 이맘때쯤이면 우리 기업들을 바쁘
게 했던 김일성주석의 생일용 선물 주문인 이른바 ''4.15 특수''가 올해는
뚝끊겼다.

14일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김주석의 82회 생일인 이달 15
일이 눈앞에 다가왔으나 올해는 한국은 물론 동남아, 유럽 등으로부터도
''4.15 선물''을거의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지난 92년까지 북한은 김주석의 생일선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4.15
선물''(주로 소비재)을 한국 기업들에게 대량 주문했었으나 올해는 남북관
계 경색과 북한의 자금사정 악화로 선물구매를 완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