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전문디자인업체에 제품디자인
을 의뢰,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생산을 확대하는등 디자인 현지화
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일본 디자인전문회사 디자인한 VTR "VHS하이파이VR-
790HF"를 현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본전문업체가 디자인한 전자레인지및
VTR과 TV가 일체화된 TVTR도 곧 판매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디자인현지화를 통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는 올해
일본 ARK사와 미국 디자인컨티늄사에 휴대용카세트및 TV디자인 용역을 의뢰
한 것을 비롯 총 20여개 제품모델을 해외전문업체에 디자인 용역을 의뢰
했다고 밝혔다. 영국 IDEO사에도 최근 현지판매용 VTR의 디자인을 용역의뢰
했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지난해에 영국 로버트 위너사에서 디자인한 전자레인지 12개모델
이 현지에서 우수디자인제품으로 선정되는등 현지디자인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어 디자인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디자인현지화는 현지 소비자들의 정서에 맞는 제품을 현지전문
업체가 디자인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존 해외디자인센터운영과는 다른
차원의 디자인 마케팅전략으로 풀이된다.

이회사는 특정국가의 특수계층을 겨냥해 제조한 상품이나 전략모델의 경우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디자인을 채택한다는 디지인현지화전략에
따라 현지디자인전문업체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앞으로 매년 50명의 국내 디자이너를 3개월간 해외디자인
전문업체에 연수시키는등 외국전문업체와 디자인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수를 마친 디자이너를 독일과 일본의 삼성디자인센터 주재원으로
파견, 수출상품의 디자인현지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