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일반 가계를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을 대폭 강화, 대출과 연계된
수신상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나섬에 따라 가계자금 대출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의 일반자금 대출 증가규모는 1월
6천1백28억원, 2월 6천3백64억원에 이어 3월에는 9천6백58억원으로 급증,
올들어 3개월동안 모두 2조2천1백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일반대출 증가액이 1월 5백47억원, 2월 3천3백1억원, 3월 2천
1백81억원등 3개월간 6천29억원에 그친데 비하면 3.7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일반대출은 절반 이상이 가계대출로 가계자금을 대표적인 소비성 자금으로
보고은행 대출을 적극 억제하려는 통화 당국의 방침에는 아랑곳없이 은행의
가계자금 대출이 올들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