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분 글과 말로 이루 형용할수 없다.

지금까지 각종 골프대회에서 18승을 거뒀지만 메이저제패는 다른대회
우승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골프를 위해 태어났고,타이틀을 위해
골프한다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린키퍼였던
관계로 어려서부터 골프장에서 생활하다시피 한 그는 네살때 클럽을 잡아
천부적 골퍼란 칭송을 받아왔다.

그런 올라사발이지만 28세가 되도록 메이저타이틀이 없어 명성에 금이
가는듯 했다. 최근 2년간 1승도 못올려 "슬럼프에 빠졌다"는 소리도
들어야했다. 그러나 그는 "20대에 메이저 등정"을 위해 스윙폼을 바꿔가며
와신상담해왔다.

"나는 원래 장타자는 아니다. 그러다보니 숏게임에 주력하게 됐고,그것이
주무기가 돼 오늘의 매스터즈챔피언이 되었다" 178cm 70kg 의 체격인
올라사발은 드라이브의 화려함보다는 적확한 아이언샷,대담한 퍼팅등
"빛은 안나지만 점수와 연결되는" 확실함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이번
대회 3,4라운드에서의 연속 이글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오늘의 나는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를 빼놓고 생각할수 없다. 그는
나의 모델이었다. 최종일 경기에 앞서 그는 나에게 "참을성있게 버텨라.
네가 세계 제1이다"는 쪽지를 건네줘 나를 북돋웠다" 올라사발은
매스터즈제패로 세베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됨과 동시에 "스페인의 별"에서
"세계골프의 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