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평가손 개선분을 고려한 93사업연도(93년4월~94년3월)중 증권사들의
상품주식운용실질수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설증권 동방페레그린 교보증권등 상품주식운용
규모가 작은 3개사를 제외한 29개 증권사의 93사업연도중 상품주식평가손은
8천2백80억원으로 전사업연도의 1조3천7백18억원보다 5천4백38억원이 감소
했다. 이 기간중 주식매매수익은 전사업연도보다 3천7백22억원이 증가한
5천7억원으로 상품주식평가손 감소분과 주식매매익을 합한 주식운용실질수익
은 1조4백45억원에 달했다.

93년3월말과 94년3월말의 상품주식잔고 단순평균치를 고려한 주식운용
수익률은 삼성증권(55.2%)신영증권(48.7%)상업증권(40%)대유증권(36.9%)
등의 순으로 중소형사들이 높았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9백29억원의 평가손감소와 4백80억원의 매매익을
기록,1천4백9억원의 가장 많은 주식운용수익을 거뒀다. 쌍용증권도 4백95억
원의 평가손 감소와 3백63억원의 매매익으로 주식운용수익이 8백58억원(운용
수익률 23.5%)에 달했다. 반면에 평가손을 7백억원이나 줄인 한신증권의
경우 유일하게 1백14억원의 매매손을 기록해 주식운용수익은 5백86억원에
그쳤다.

동서(7백95억원)럭키(6백25억원)현대(5백6억원)동양(5백억원)대신(4백83억
원)등의 순으로 주식운용수익이 많았다. 중소형증권사인 신영증권과 대유
증권은 평가익으로 전환하면서 각각 4백74억원과 4백13억원의 높은 주식운용
실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