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영국에 대규모 자동차전문연구소를
개설,4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했다.

영국 런던 남부 워딩지방에 위치한 이 연구소는 대우가 지난 1월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IAD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워딩기술센터로 현지 인력과 설비 일체를 넘겨받아 그동안 내부정비를 거쳐
본격 가동하게 된 것이다.

이 연구소는 IAD그룹의 핵심연구단지로 지난76년 설립된 이후 그동안 링컨
타운카,볼보440,포드 그라나다웨건,마쓰다 MX-5,롤스로이스 벤틀리쿠페,
포뮬러1경주차 등 세계적인 명차의 개발에 참여해왔다.

대우는 이 연구소를 인수한 후 연구소 명칭을 "대우 워딩 테크니컬 센터
(DWTC)"로 바꾸고 자동차 전문인력 1백70명과 4천여평규모의 12개 연구동에
디자인스튜디오 시작차제작실 엔지니어링연구실 테스트실 등 첨단설비를
갖추었다.

대우는 앞으로 이 연구소에서 자동차 스타일링 및 모델카제조,섀시 보디등
차량구조설계,생산기술,부품개발등을 수행토록하는 것은 물론 유럽시장진출
을 위한 인증관련업무를 맡도록할 계획이다. 또 부평공장의 기술연구소와
연구과제와 인력을 상호 교류토록해 선진 기술개발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
이다.

현재 DWTC에 이미 대우자동차 인력 30명이 파견돼 현지 인력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인원을 파견,선진기술의 조기
습득과 신제품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이와함께 올해말까지 부평공장 기술연구소 설비확충을 위해
1천9백억원을 투자, 대규모 종합연구소로 확대개편하는 한편 연구인력도
1천3백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DWTC외에도 독일과 미국에 각각 자체
연구센터설립을 추진,다국적 연구개발 시스템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