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4일 우루과이라운드(UR)을 비롯 그린라운드 블루라운드등
주요 다자및 쌍무간 협상에 일관성있게 대처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의 통괄
조정기능을 강화하는한편 필요할경우 관련기구를 신설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정부 여당관계자들은 이날 UR최종이행계획서를 수정제출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은 원인이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한 정보수집.분석에 적극 나서지
못한데다 관련부처간 의견조율도 효율적으로 이뤄지지않은데서 비롯됐다고
보고 통괄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특히 대외협상과 관련, 경제기획원 외무 재무 상공자원 농림
수산 과학기술처등 현안별로 주무부처가 달라 정부차원의 대응책을 강구
하는데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음에 따라 대외협상총괄기구를 신설하는 문제
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당정관계자들은 이와함께 최근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다시 높아지고 대기업
중심의 국제경쟁력강화 방안 논의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소외되고있는 점을
감안, 빠른 시일안에 획기적인 중기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 관계자들은 이를위해 우선 6일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중기경제정책
토론회를 개최, 중소기업활성화를 위한 의견수렴에 나서는한편 한층 심화
되고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현상의 해소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대통령과 대기업그룹 대표간 잇단 면담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계의견을 수렴한것과 마찬가지로 청와대측과 협의를 거쳐
대통령과 중소기업대표간 대화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