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는 오는 2000년께 5천9백억달러 규모로 급증할 전망인 세계 환경
시장에 대한 자국의 수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히 아시아 국가들과 이 부문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이같은 환경분야수출 적극 육성 방침은 미상무부가 지난해 9월말 의회에
제출한 "국가수출 정책" 제목의 특별 보고서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보고서는 지난 92년 3천8백억달러 규모이던 세계 환경시장이 2000년까지
5천9백억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라면서 미국이 이 부문에서 지난 91년 2년전
에 비해 수출이 75%나 증가해 4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단연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점유율의 경우 미국이 35%로 서유럽의 25%와 일본의 5%에 단연 앞서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따라서 2000년까지 시장 규모가 배증될 것으로 전망되는 아시아권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 발판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미국이 가동시킬 수 있는
지원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환경보호부(EPA)가 대외 환경기술 협력을 강화해
수출발판을 공고히 하며 <>국제환경 기준이 궁극적으로 미수준에 이르도록
압력을 가하는 한편 <>상무.에너지.노동부 등 통상관련 부처들도 별도의
수출 지원책을 최대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수출입은행과 대외민간투자공사(OPIC) 역할 강화 및 <>세계
은행을 비롯한 국제 금융기관 지원 활성화도 적극 모색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OPIC는 얼마전 아시아권에 대한 미기업의 환경 수출
촉진을 위한 기금을 설치해 운영하기 시작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