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가 큰폭으로 늘고있다.

31일 상장사협의회는 유상증자조정위원회를 열고 오는 6월납입예정으로
유상증자를 신청한 12개 대기업 4천5백27억원어치에 대해 전액 증자허용하
기로 했다.

이로써 올들어 허용된 유상증자규모가 모두 2조1천4백57억원으로 6개월만
에 지난해 전체 유상증자물량(2조7천8백88억원)의 76.9%가 허용될 정도로
유상증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6월분증자물량은 지난해 6월의 1천8백80억원에 비해 2.4배나 많은
규모이며 오는5월 납입예정분도 5천1백53억원에 이르러 유상증자를 통한
대규모 물량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3월에는 장기신용은행등 4개은행의 증자로 4천억원을 넘어섰고 4월에도
상업은행의 2천억원등 3천1백77억원에 이르러 물량조정대상이 대기업만으로
축소된 지난6월납입분이후 매달 2천5백억원전후를 유지하던 유상증자규모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한편 유상증자조정위원회는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상장
회사 유상증자조정기준을 일부 개정, 비제종업중 첨단산업 시설자금조달을
위한 유상증자의 경우,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예정일이 속하는 달의 전달
10일까지 유상증자계획서를 상장협에 제출토록 했다. 또 금융업에 속하는
회사로서 부득이 한 경우에 당해 유상증자 심의 조정일 전날까지만 유상
증자계획서를 내면 심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날 유상증자가 허용된 대기업과 증자물량은 다음과 같다. (단위: 억원)

<>삼성항공 4백60 <>백화 50 <>한창 1백63 <>한국티타늄 2백61 <>농심
1백96 <>로케트전기 84 <>삼환기업 2백93 <>두산건설 2백38 <>부산은행
6백20 <>서울신탁은행 1천8백2 <>동아투자금융 1백94 <>삼삼투자금융 1백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