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조협의회, 현대그룹노조총연합, 대우그룹노조협의회, 업종회의
등으로 구성된 전국노조대표자회의는 31일 한국노총과 경총간의 임금
협상 합의와 관련, 이를 무시하고 각 사업장별로 자율적으로 임금협상
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전노대는 이날 노총-경총간의 합의는 물가인상률과 노동현실 등을 무
시한 밀실협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무산시키기 위해 오는 4월 2일 파
고다 탑골공원에서 ''노,경총 합의 거부 및 물가안정 촉구를 위한 대회''
등 전국적으로 지지투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노대는 또 노총의 계열 단위노조중 노총노선에 반대하는 노조들을
대상으로 노총탈퇴 움직임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단위노조별로 대의원
대회등을 통해 노-경총 합의 지지를 위한 투쟁결의를 유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