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데이터 이렇게 보자] (67) 외화유입과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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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원화의 미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1월말과 2월말 각각 달러당 808.
1원,808. 0원을 기록하여 지난해말의 달러당 808. 1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3월중에도 원/달러환율은 월초반 소폭 상승한이후 달러당 806-
807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예상됐던 원화절상조짐이 나타나는
것이다.
원화절상의 이유는 뭘까.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지난 90년 3월 시장
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이후엔 환율은 경상수지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변동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상수지가 늘어 외환보유고가 증가하면 원화가
강세(절상)를 보이고,경상수지가 줄어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 원화가 약세(
절하)를 한다는 것이다.
90년과 91년중 적자를 나타냈던 종합수지는 92년부터 흑자로 전환되었지만
경상수지가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원화절하세가 지속되었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연간 종합수지는 64.6억달러
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경상수지적자가 지속된 8월까지 원화절하세는 지속되
었고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9월이후부터 원화절하세가 거의 멈추었다.
정부의 환율정책에 따라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있는 상황에서 해외자본의
유입과 환율과의 관계를 실증 분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외국의 자본자유화 경험을 살펴보면 외화유입이 자국통화를
절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만은 86년과 87년에 정부가 점진적인 환율
절상정책을 폄에 따라 투기적인 목적의 단기자본이 유입되어 자국통화가
급격히 절상되었다. 90년대들어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개도국에서는 급격한
외화자본의 유입돼 이들 국가의 자국통화를 절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결국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도 자본시장의 개방확대에 따른 해외자본유입이 급격히 이루어 진다면
이는 직접적인 원화절상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활성화,기업의 해외증권발행 및 사회간접자본관련 상업차관의
허용등으로 민간부문의 외화자금도입이 증대하여 순도입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까지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더라도
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다.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해외자본의 유입규모는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상수지흑자가 예상되는데다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할때
민간기업에 상업차관을 허용하고 채권시장의 부분적인 개방까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까지 이뤄진다면 원화절상압력은 상당
할 것이다.
내년 이후에도 경상수지흑자가 지속되고 자본자유화의 진전과 더불어
자본수지 흑자규모도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자본유입으로 인한
원화절상 압력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경상수지상황에 비해 원화절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원화절상이 과도하게
이루어질 경우 염려되는 것은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원화가 절상될 경우
수출기업으로서는 수출가격을 인상하거나 수출가격을 그대로 둔채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을 감수해야만 한다. 아직 수출주도의 성장이 불가피한 실정
에서 원화절상으로 인해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수출의욕이 상실되지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1원,808. 0원을 기록하여 지난해말의 달러당 808. 1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3월중에도 원/달러환율은 월초반 소폭 상승한이후 달러당 806-
807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예상됐던 원화절상조짐이 나타나는
것이다.
원화절상의 이유는 뭘까.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지난 90년 3월 시장
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이후엔 환율은 경상수지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변동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상수지가 늘어 외환보유고가 증가하면 원화가
강세(절상)를 보이고,경상수지가 줄어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 원화가 약세(
절하)를 한다는 것이다.
90년과 91년중 적자를 나타냈던 종합수지는 92년부터 흑자로 전환되었지만
경상수지가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원화절하세가 지속되었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연간 종합수지는 64.6억달러
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경상수지적자가 지속된 8월까지 원화절하세는 지속되
었고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9월이후부터 원화절하세가 거의 멈추었다.
정부의 환율정책에 따라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있는 상황에서 해외자본의
유입과 환율과의 관계를 실증 분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외국의 자본자유화 경험을 살펴보면 외화유입이 자국통화를
절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만은 86년과 87년에 정부가 점진적인 환율
절상정책을 폄에 따라 투기적인 목적의 단기자본이 유입되어 자국통화가
급격히 절상되었다. 90년대들어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개도국에서는 급격한
외화자본의 유입돼 이들 국가의 자국통화를 절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결국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도 자본시장의 개방확대에 따른 해외자본유입이 급격히 이루어 진다면
이는 직접적인 원화절상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활성화,기업의 해외증권발행 및 사회간접자본관련 상업차관의
허용등으로 민간부문의 외화자금도입이 증대하여 순도입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까지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더라도
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다.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해외자본의 유입규모는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상수지흑자가 예상되는데다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할때
민간기업에 상업차관을 허용하고 채권시장의 부분적인 개방까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까지 이뤄진다면 원화절상압력은 상당
할 것이다.
내년 이후에도 경상수지흑자가 지속되고 자본자유화의 진전과 더불어
자본수지 흑자규모도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자본유입으로 인한
원화절상 압력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경상수지상황에 비해 원화절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원화절상이 과도하게
이루어질 경우 염려되는 것은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원화가 절상될 경우
수출기업으로서는 수출가격을 인상하거나 수출가격을 그대로 둔채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을 감수해야만 한다. 아직 수출주도의 성장이 불가피한 실정
에서 원화절상으로 인해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수출의욕이 상실되지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