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10년만에 세계 6위의 컴퓨터업체로 떠오른 컴팩사. 이회사는 양질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원가절감에 성공,PC저가화를 통해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컴팩사의 생산관리인 책임자 브리즈 카투리아씨는 컴팩의 노무정책이
"종업원들의 근로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산근로자들에게 권한및 책임을 명확히 분배, 생산기획에서
제품출하까지 종업원 스스로가 상품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 자발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것.

그는 공정별 팀체제로 가동되는 생산라인의 경우 "팀장들끼리 모여 그날의
작업량을 결정한뒤 일을 시작하는 것이 관례"라며 "제조설비증설이나 신제품
개발등 생산과 관련된 중요한 일들은 관리자들과 팀장이 함께 결정한다"고
소개했다. 반면 "한공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팀의 작업까지 정지시키는
등 노동자들의 협동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즈 카투리아씨는 이에따라 종업원들의 협조체제가 강화돼 생산현장에서
제조원가를 줄이고 공정을 단축할수 있는 기술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며 "
컴팩 PC의 강점인 저소음기술도 생산현장에서 개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노무정책으로 인해 종업원들 사이에 자신이 회사발전에 절대
필요하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회사와 종업원이 공존공생하는 관계
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즈 카투리아씨는 컴팩의 성장배경은 결국 생산성과 전문성향상을 위한
종업원들의 자발적인 협조에 힘입은 것이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매출액의
3%를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고 최고경영자와 종업원들의 대화채널을 항상 열어
놓는등 적극적인 종업원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