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도를 낸 KYC가 투자해 건설한 중국공장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중국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데는 원자재구입 및 운전자금
등 많은 자금이 필요한 만큼 자금이 바닥난 이회사가 중국공장을 운영하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중국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국내에서는 무역업 형태로
사업을 지속시켜간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그렇지않을 경우 자본금 2백만
달러와 운전자금등 20억원이상을 투자해 마련한 현지공장을 잃을 지경이다.

KYC는 국내생산의 채산성악화를 우려,이미 대부분의 생산라인을 중국 심양
공장으로 이전했고 가동도 본궤도에 올라 중국공장만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회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심양공장은 연2천4백만본의 안테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7백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생산해 수출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국투자가 결국 부도의 원인이됐다. 회사측은 당장의
운전자금이 없어 법정관리를 신청할 형편도 못된다며 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회사회생 방안을 탄력적으로 모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