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가운데 지난달 택시요금 인상이후 일반 중형택시로 전환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28일 서울시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등에 따르면 중형택시로 전환한 모범
택시는 요금인상 이전까지만해도 월평균 1건정도였으나 지난달15일 요금
인상이후에는 무려 16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요금인상의 영향으로 그동안 모범택시를 이용하던 승객들이 일반
택시로 옮겨가는 추세의 영향으로 일부 모범택시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미터기가 교체돼 택시요금 산정방법이 시간 거리 상호병산제
에서 시간 거리 동시병산제로 바뀔경우 요금인상폭이 현재보다 커져 중형
택시로 전환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서울시관계자는 "중형택시로의 전환요인이 택시요금 인상
때문인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알수 있으나 이보다는 최근 자동차매매
시장에서 모범택시의 프리미엄이 치솟고있는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성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