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등 시멘트업체들이 기존 시멘트(포틀랜드시멘트)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사용이 편리한 초속경및 고강도 토질안정재등 "특수시멘트"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시멘트회사들은 국내및 해외의 시멘트 수요에
맞춰 토목공사의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첨단시설공사등에 적합한 시멘트 관련
2차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전통시멘트의 단점을 개선한 이들 제품의 국내 시장규모가 연간 5천
억원에 달할것으로 전망, 기존 시멘트 수요를 대체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
고 판로개척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들 시멘트업체들은 자체 연구소에 신제품개발을 맡기거나 사내에 신제품
개발팀을 운영, 이미 개발한 특수시멘트외에 향후 1-3년이내에 5종이상의 시
멘트관련 신제품을 시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9천5백26억4천8백만원의 매출을 올린 쌍용양회는 기존 시멘트(7일)
보다 굳어지는데 필요한 시간이 훨씬 짧은 초조강시멘트(1일)를 개발, 서울
역고가보수공사와 지하철 5호선공사 석유비축기지등에 공급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이와함께 공사에 투입한지 3시간만에 굳어지는 초속경시멘트를
비롯 무진동 무소음작업에 들어가는 비폭성파쇄제, 흄관 파일등의 높은 강도
에 견뎌내는 고강도시멘트등 6종의 특수시멘트를 개발해 본격적인 시판에 나
섰다.

쌍용양회는 부설 중앙연구소를 통해 자력수평재 방수재와 급결재등의 개발
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수시멘트의 수요창출을 위해 다양한 판촉전략을 짜
고 있다.

지난해 5천6백5억6천4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동양시멘트도 최근 무수축및
PC용 시멘트를 개발, 내년초부터 원자로의 격납용기와 화력발전소의 이음새
부분의 접착제로 시판키로 했다.

동양시멘트는 또 내년 6월말까지 전남광양시에 연간 1백만t생산규모의 슬라
그시멘트 생산공장을 준공, 광양제철소에서 나오는 융용슬라그를 활용해 항
만공사등에 사용될 특수시멘트를 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현재 동양시멘트는 내년초 시판예정인 수평조절용시멘트를 비롯 초고강도모
르타르 수중불분리 고성능시멘트등 특수시멘트를 개발중인데 이들 제품을 올
연말까지 시험을 완료,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해안및 항만공사 현장에 판
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