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총리실에서 방한중인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의 예방을 받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및 주변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총리는 고르바초프 전대통령과 환담한 자리에서 "과거 소련의
개혁정책이 동구 여러나라를 비롯한 세계각국의 개방화에 큰 영향
을 주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
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변화와 개혁은 정치인의 철학과 역량에 의해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하고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이 주도하는 사회
경제 정치연구를 위한 재단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