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과 공장라인에서 함께 일하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계속 마련,근로자들과의 대화폭을 넓혀
갈 계획입니다"

24일 창원공장에서 현장근무를 마친 대림자동차 배명진사장은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사람을 중시하고 교육에
힘쓴 기업은 급성장해왔다. 다른 기업의 장점을 수용하는 것이 벤치마킹
아닌가. 그동안 신경을 쓰지 못했던 교육에 회사의 가용자원을 집중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1,500명의 직원을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국내 이륜자동차의 수요가 줄고 있는데.

"지난91년 31만대를 정점으로 오토바이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효성기계를 포함한 양사의 판매는 24만대에 불과했다. 올해 약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판매확대책은.

"새로운 수요는 있다. 교통체증이 심각해지면서 각종 배달차량으로 이륜
자동차가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91년까지 수요가 급증할때는 인건비등 비용증가분을 소비자
들에게 전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다. 고객
만족을 넘어 소비자 감동경영을 펼쳐나가겠다"

-수출은 어떤지.

"50cc급 고유모델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등지에
2만5,000대를 내보냈으며 올해는 3만5,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세계적
으로 볼때 미국과 유럽의 수요는 줄고 있지만 동남아 중국의 수요가 급증
하고 있어 수출확대방안을 모색중이다"

-연구개발계획은.

"언제까지나 혼다에 기술을 의존할 수는 없다. 80년대후반까지는 적자
상태가 지속돼 연구개발에 신경을 쓰지못했으나 최근 연구개발 전담임원을
두는등 R&D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