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이 카자흐스탄에 있는 아스타나 초대대통령박물관에서 ‘예술 입은 한복’ 전시를 열고 있다. 한복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한국 작가 12인의 작품 35점이 나왔다. 해당 박물관에서 한국 미술관이 전시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전시는 사비나미술관과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주관한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은 “카자흐스탄에서는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두 나라의 우호 관계와 상호 이해가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23일까지 열린다.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 시내 6개 박물관·미술관 일대에서 시민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연다.서울시향은 오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12차례에 걸쳐 '뮤지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뮤지엄 콘서트는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의 공연으로,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 탱고,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뮤지엄 콘서트에선 엘가 '사랑의 인사', 비발디 '사계' 중 '봄' 1악장(현악 4중주 버전), 하이든 현악 사중주 '종달새' 1악장,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1악장,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1악장, 사티 '난 당신을 원해요', 히사이시 조 '기쿠지로의 여름' OST 중 '여름', 히사이시 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중 '어느 여름날',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12번 '아메리카' 1악장, 판소리 '춘향전' 중 '사랑가', 민요 '사발가' 등을 들려준다.5월 21일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공연을 시작으로 22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23일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24일 노원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6월과 7월 잠시 휴식기를 갖는 서울시향 뮤지엄 콘서트는 8월부터 재개된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8월 21일), 서울공예박물관(8월 22일), 송파구 송파책박물관(8월 23일, 15시), 한성백제박물관(10월 16일),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10월 17일),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10월 18일) 등에서 공연을 이
최근 음주운전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이 이달 23~24일 예정된 공연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를 계획대로 진행할 전망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사과문까지 낸 상황에서 공연을 강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23일과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슈퍼클래식) 공연에 김호중이 원래대로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일정이 촉박해 지금 시점에서 대체자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슈퍼클래식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빈 필, 베를린 필, 뉴욕 필,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공연이다. 협연자로 참여하는 김호중은 23일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알려진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24일에는 미국 소프라노인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합동 무대를 한다.공연 업계에 따르면 이번 무대는 사실상 김호중을 내건 공연이다. 공연 관계자는 "김호중이 최고의 오케스트라에 맞춰 노래하는 게 핵심"이라며 "클래식 애호가들 보다는 김호중의 팬덤을 겨냥한 공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티켓 가격이 15만∼23만원인 이 공연은 예매 시작과 함께 양일 공연 2만석이 매진을 기록해 티켓 매출만 4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지난 14일 주최사인 KBS는 주관사인 두미르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두미르는 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위약금 문제 등으로 출연자 교체가 힘들다며 KBS의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