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색깔이 변하고 있다.
권위주의의 상징이던 검정색 승용차가 거리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와함께 결코 자동차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던 보라색 핑크색
연두색등 과감한 색조가 새롭게 등장하는 신형소형차를 장식하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이러한 양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얼마전까지만도 "자가용승용차=검정색"이라는 등식이 성립했었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들어서 더욱 두드러져 검정색을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졌다. 검정색이 특수색깔로 분류돼 차량출고시기를 맞추기도 어려워
주문받기도 겁난다는 것이 현대영업사원들의 설명이다.
색깔의 변화는 사회분위기 변화에 따른 것이지만 신세대들의 등장도
무척이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