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북핵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블루칩(대형
우량주)들이 반등에 실패,전일의 오름세를 잇지 못한채 주저앉았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들에 의한 저가주의 강세는 여전해 실적호전주 중소형
전기전자주등이 오름세를 탔다. 특히 후장들어서는 물량을 확보못한 저가주
매수세가 은행주에 몰려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06포인트 내린 875.72를 기록했다.한경다우지수
는 133.70로 1.88포인트가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52만7천주가 많은 3천6백15만주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실적호전주및 신약개발관련 의약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보합권으로 출발,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 58포인트 오른 881. 36의
시초가를 보였다.

기계및 중소형 전기전자주로 매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수연관성이 높은
블루칩(대형우량주)들이 소폭 반등하거나 낙폭이 둔화,종합주가지수는 10시
께 전일보다 2. 12포인트가 오르기도 했다.

저가 은행주에도 매수세가 번져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성창기업이
하한가를 보이는등 자산주의 약세는 지속됐고 증권주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전일 외국인들의 한전 순매도(49만여주)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데다가
고가우량주에 대한 매기가 끊어져 한전및 블루칩의 하락세가 뚜렷,종합주가
지수는 10시20분께 내림세로 고개를 떨구었다.

개별종목들의 강세에도 불구,고가우량주가 반등에 실패하면서 종합주가
지수는 전일보다 3.67포인트 떨어진 876.11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고가우량주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지수내림세의 골이 깊어졌다.
저가주에 몰린 매수세는 물량 확보가 어렵자 은행주로 옮기는 양상을
보였다. 대부분의 은행주들이 상한가를 나타내는등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는 한때 전일수준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저가주 매수세가 은행주까지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은행주의 강세가 주춤,지수
회복세는 덜미를 잡혔다. 이후 삼성전관 포철등 고가우량주의 낙폭과대와
저가주강세가 겹쳐 지수는 전일보다 떨이진 수준에서 출렁이는 등락장세를
거듭,결국 전일보다 4. 06포인트 내린 875. 72로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기관들이 지수연관성이 높은 고가우량주들을 살만큼 산
상태여서 매수기반이 취약, 하락세를 보이는데 비해 저가주들이 강세를
나타내 횡보하는 지루한 조정장세를 연출하고 있다"며"기관들의 매수세가
확대되지 않는한 상승 종목수는 많은데도 지수는 하락하는 현상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상한가 3백12개를 비롯 5백43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76종목을 포함
2백54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