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방글라데쉬에서 2억5천만달러규모의 대규모 교량공사를
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3일 방글라데쉬 내륙을 가로지르는 자무나강의 다목적 교량
건설공사를 2억4천7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자무나강 교량공사는 방글라데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흐르는 자무나강
의 중류에 폭 18.5미터 길이 4.8키로미터의 본교량과 교량양끝에 1백30미터
의 고가도로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강에 건설되는 교량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길다.

또 이 교량건설공사는 방글라데쉬정부가 지역균형개발과 교통소통을
원할히 하기위해 지난 85년 자무나 교량청을 별도로 만들어 추진하고있는
주요 국가사업으로 앞으로 연관 부대공사의 입찰에 유리한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 교량공사를 이달중 착공 38개월후인 오는 97년 5월 완공
하며 교량건설에 들어가는 철골등 자재를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93년 6월 이 교량공사의 입찰에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
으로 응찰 미국의 파슨즈 컨소시엄등 세계유수의 건설회사들과 9개월여동안
경쟁을 벌인결과 교량공사기술을 인정받아 결국 낙찰받았다.

방글라데쉬는 이 교량건설공사를 위해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일본경제
협력기금으로부터 2억달러를 융자받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78년 말레이지아 페낭대교건설에 이어 아시아 최대의
강교량인 자무나 교량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교량건설기술을 세계건설시장
에서 과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