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공업의 가동률지수가 지난 1월 112.8(90년 100기준)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직전 경기점정기였던 91년1월의108.3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23일 "최근의 제조업가동률추이"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이들업종
에서 제품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면 생산능력확대를 위한 신규설비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전체의 가동률은 84.0%로 최근의 경기
정점이었던 91년1월과 같은 수준으로 높아졌다.

특히 작년초 70%에 머물던 가동률이 작년 9월부터 빠른 속도로 높아졌다.

90년가동률을 100으로 본 가동률지수로는 중화확공업이 지난 1월 112.8,
경공업이 90.4였다.

중화학공업중 자동차는 134.1, 석유정제는 120.5, 기타운송장비는 149.6
으로 최근의 경기점정기수준을 웃돌고 있다.

그러나 섬유 신발이나 음식료등 경공업의 가동률지수는 완만한 상승에
그쳐 경기의 약극화현상을 반영했다.

한은은 작년 2.4분기부터 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이 생산능력증가율을 웃돌기
시작했으며 특히 중화학공업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따라 자동차 기계및 자동차처럼 가동률이 매우 높아 향후
공급애로가능성이 있는 업종은 큰 폭의 설비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철강 정밀기기 기타운송장비등도 가동률수준이 비교적 높아 투자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가동률과 생산증가세가 낮은 섬유 신발등은 당분간 설비확장을
위한 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