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현행 소비자물가지수가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아 계절
에 따른 물가 왜곡효과가 크다고 보고 경제기획원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농수산품목의 물가지수산정 방법을 대폭 개선하기로했다.
21일 농수산부의 한관계자는 이달중 농업경제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농수산
물 물가지수를 2년~5년간 이동평균 방식으로 산출하거나 계절에 따른 종목별
가격 보합(비수기에 가격산정을 중단하는것) 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
다. 이관계자는 농수산물 물가지수 편성방법을 이처럼 개선해 오는 95년기준
물가편제에 반영하고 그전에라도 개선된 방법에 의한 물가지수를 참고자료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부가 이처럼 물가지수 개편에 나선 것은 지난 2월의 경우 파 한품
목의 가격상승만으로도 전체 물가지수가 0.45%나 상승하는 등으로 농산물의
계절적 요인이 배제된 높은 명목지수가 인플레 기대심리를 유발하는등 부작
용이 크다고 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