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중시형 소비패턴의 확산에 맞추어 가공식품업계가 특정성분을 새로
첨가하거나 유해성분의 함량을 최대한 억제한 신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에 촛점을 맞춘 신제품은 음료,제과업계에서 특히
활발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시장세분화를 통해 신수요를 창출하려는
업체들의 노력과 맞물려 기존제품과 차별화된 대형상품군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음료업체의 경우 건강음료로 작년한햇동안 각광을 받았던 사과주스시장에
롯데칠성과 매일유업이 이달초부터 새로 참여한데 이어 해태음료가 "뷰티
야채주스"의 브랜드로 최근 과채혼합주스의 시판에 착수,오렌지주스 중심
으로 굳어져온 과즙음료 소비패턴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해태음료는 뷰티야채주스의 원료로 당근,파슬리,토마토등의 야채와 사과를
사용하고 있으며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한 알칼리성음료라는 점을
강조,여성소비자들을 집중공략할 계획인데 롯데칠성등 경쟁업체의 참여가
잇달을 경우 그어느해보다 치열한 야채주스 판촉전이 기대되고 있다.

제과업계에서는 해태음료가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치아신뢰마크를 부착한
덴티 큐껌을 발매한데 이어 두뇌발달을 촉진시키는 DHA(도코사헥사엔산)을
캔디에 첨가,"총명애"브랜드로 시판에 들어갔다.

동원산업은 DHA와 칼슘을 강화한 마요네즈를 선보였으며 한국야쿠르트
유업은 최근 20년동안 발효유시장의 베스트셀러자리를 차지해왔던 액상
발효유의 성분을 보강,철분과 칼슘,비타민등을 첨가한 신제품을 "야쿠르트
에이스"의 브랜드로 내놓았다.

이에앞서 지난1월부터 우지라면 파동후 생산을 중단했던 삼양라면의
재발매에 들어간 삼양식품은 시판라면중 최초로 면발에 SOD(유해산소
제거효소)를 첨가,중,장년층 소비자들에 대한 공략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에 촛점을 맞춘 신제품개발 노력은 수요와 소비패턴의 세분화및 욕구
다양화에 따라 앞으로도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들제품의
가격또한 일반제품보다 20-30%씩 높아 매출증대와 함께 업체들의 수지개선에
긍정적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