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증시는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기관투자가들은 해외, 특히 아시아지역에 관심을 기울여 볼만합니다"

아시아증시위주로 기금을 운용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쏜턴
매니지먼트사의 크리스토퍼 데이 아.태사장은 한국및 아시아증시에 대해
낙관하면서 국내기관투자가들의 투자다변화를 역설했다.

아시아지역이 높은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여전히
주가수준이 낮은 만큼 포트폴리오차원에서 아시아증시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증시에 대해"주가가 아직은 싼 편이며 현재 조정장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전될 것"으로 낙관했다.

쏜턴매니지먼트사는 관리자산 31억불중 70%를 아시아증시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전문투자회사.

지난해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투자한 펀드에서 1백%이상의 결실을
얻었다.

한국시장에는 89년에 진출, 아시아지역내 운용자금의 1.5%를 투자해
왔으나 지난해엔 5.8%로 늘려 99.9%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데이사장의 내한도 아시아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최근 해외
투자에 관심이 높은 한국기관투자가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의 외국인 투자한도에 대해 "한국기업들은 지금 R&D투자때문에
자금이 필요한때"라며 "외국자금으로 이를 충당하느냐, 아니면 통화관리를
위해 규제하느냐를 균형감각있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데이사장은 이문제를 가지고 한국은행과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데이사장은 한국투자 자금에 변동이 없다고 전제, "외국자금이 빠진다면
우리도 가담하지 않았겠느냐"라고 외국자금 유출을 우회적으로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