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금징수와 내신조작 등 비리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상문고가 해외
연수를 나갔던 교사들이 신청한 환전액수보다 많은 외화를 환전,외화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상문고 교사들은 17일 오전 8시께 교내 신관 3층 교무실에서 학교측이
지난 90~91년 교사 해외연수 당시 속칭 ''환치기''수법으로 교사들 몰래
1인당 2~4천달러가량의 외화를 과다 환전했다고 폭로했다. 교사들은 여행
당시 모두 7백~1천달러 환전을 신청했으나 학교측이 임의로 3~5천달러를
환전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이같은 사실과 함께 뒷페이지에 과다환전된 액수가 적힌 구본철
교사(42.국어담당)등 6명의 여권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