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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투자자] (2) 정석투자 치중한다..PER.성장성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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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외국인투자한도확대가 관심사로 돼있지만 작년 이맘때도 이런
    얘기들이 많았다.

    한도소진으로 살수있는 종목이 없어서가 아니라 "살만한 종목이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 외국인들이 투자한도(종목당 발행주식수의 10%,국민주는 8%)껏
    사들여 완전 소진된 종목은 70여개에 불과했다. 여기다 9%이상 매입으로
    한도가 거의 소진된 종목 20여개를 합치면 사실상 90여개 종목만이 추가
    매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금와서 보면 일종의 엄살이었던 셈이다. 지난달말 현재 9%이상 한도
    소진된 종목이 어느덧 4백개를 웃돌고 있다.

    이들이 지난 한햇동안 사들인 주식규모는 6조4천1백86억원이고 처분한
    물량은 2조8백92억원이다. 모두 4조3천2백94억원을 순매수한 셈이다.
    증시개방 첫해인 지난92년의 순매수규모(1조5천83억원)에 비하면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살만한 종목이 없다"던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은
    특유의 투자전략과 우리시장을 밝게 본데서 촉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의 구자삼 국제영업부장은 "외국인들은 대개 2-3개의 투자대상
    업종을 선정한 다음 업종내 우량종목순으로 사들여간다"고 밝혔다.

    같은 업종안에서도 A급주식의 한도가 차면 B급주식을 사들이고 이어
    C급주식으로 투자손길을 옮겨간다는 설명이다.

    결국 1년전에 외국인들이 살만한 종목이 없다고 말한 것은 바로 A급주식의
    한도가 대부분 소진되었다는 얘기였던 셈이다. 작년하반기에 "업종대표주"
    라는 단어가 주식시장을 풍미했다. 이때의 업종대표주는 대부분 이들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종목들이었다.

    외국인들이 말하는 A급우량주의 선정기준은 바로 내재가치이다. "외국인
    들은 PER(주가수익비율)와 성장성 및 업종별 싸이클을 중시한다"

    코리아아시아펀드(KAF)등에서 펀드매니저로 활약하기도 했던 쌍용투자증권
    의 손병태 차장의 지적이다. 수익가치에 비해 현주가가 낮게 평가된 저PER
    주이거나 삼성전자등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이다.

    손차장은 최근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저PER와
    업종싸이클로 설명한다. 제일 신한은행등 주요시중은행주들의 PER가 10배
    내외로 시장평균치(17.4배수준)등에 비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라는 판단
    이다. 또 지난80년대후반 상승주도업종이 자동차를 시발로 은행 및 증권,
    건설주 등으로 옮겨간 점에 미뤄 은행주가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투자종목은 은행주가 21.2%로 가장많다. 외국인주식보유중
    특이한 것은 국민주 비중이 두번째로 많다는 것이다. 포철과 한전 두종목
    에만 16.9%를 투자하고 있다. 이는 이들기업이 가장 안전하다는 판단
    에서다.

    외국인들은 이같은 우량주를 냉철하게 판단해 사들일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한 쉽사리 처분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국이동통신이나 포철등은 프리미엄을 받고도 내놓지 않을 정도로 이들이
    아끼는 종목으로 손꼽힌다.

    외국인들이 우리시장을 아직도 밝게 전망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이러한
    투자전략과 무관치 않다. 영자딘플레밍증권은 "지난해 한국시장의 PER는
    16.2배로 최근5년간의 평균19.2배에 비해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반해 태국의 지난해 PER가 24.2배로 5년간평균치(16.6배)를 웃도는등
    여타아시아시장은 이미 고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외국기관중에는 특별히 선호하는 종목이나 업종만 찾는 펀드들도 있다.
    업종에 특화된 펀드라는 얘기다. 예컨대 철강업종을 좋아하는 펀드는 세계
    어느나라건 상관없이 철강주만을 골라서 투자한다. 그만큼 해당업종에
    대한 오랜 투자경험이 있어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계의 한펀드는
    보험업종만 선호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한국투자 전용 펀드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엔 국가별 투자비중을
    설정하는 일도 중요한 전략중의 하나로 꼽힌다. 영자딘플레밍증권의 경우
    올해 대아시아(일본 포함)투자자금의 10%를 한국에 투자하도록 펀드매니저
    들에게 권고해 눈길을 끈다. 우리시장의 싯가 총액은 아시아전체의 3.1%에
    불과한데도 한국투자비중을 이보다 3배이상 높인 것이다.

    이에반해 아시아에선 투자유망지역으로 꼽히는 대만의 싯가 총액 비중은
    3.8%이지만 투자비중은 6%에 그치고 있다.

    <손희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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