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을 현행 55세에서 58세로 연장하는등의 내용을 담은 "94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의 이내흔 사장과 최규옥 노조위원장은 이날 지난 2월22일부터
12차례 걸쳐 벌여온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부장급(4%)과 6급사원(8.9%)
간에 인상율을 차등 적용하는 하후상박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이같은 현대건설 노사양측의 합의는 현대계열사의 임금및 단체협약 협상을
촉진시키고 올해 임금협상을 준비중인 주요 그룹사의 타결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노동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현대건설 노사양측은 여직원의 급여호봉을 조정,군필남자 사원과 여직원의
호봉차이를 현행 5~6호봉차이에서 4호봉차로 줄이고 새마을금고의 대출
금리를 현행 11.5%에서 10%로 하향조정,사원들의 복지혜택을 늘려주기로
했다.
또 각종 산업재해에 대비해 직원들을 장기단체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기술직 사원 및 기능직의 정년을 일반직과 동일한 58세로 연장하기로
했으며 상여금은 현재의 연간 6백%로 유지하되 지급시기를 짝수달에
1백%씩 지급하고 임금지급일을 매월 28일에서 25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밖에 노사양측은 근속수당을 3~6년차는 현행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6~10년차는 3만원(현재 2만원),10년이상 4만5천원(현재 3만원)으로 인상
하고 2.4분기 중에 열리는 노사협의회에서<>국내 현장수당 인상 <>성과
배분의 지급기준 <>계약직 제도의 개선<>현장 근무직원의 직무교육확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