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행장 홍세표)이 16일로 창립 11주년을 맞았다.
한미은행은 지난 83년 국내 7번째의 시중은행으로 출범할 당시
자본금 3백억원,직원 수 2백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은행이었으나
11년만에 자본금 1천2백억원,직원과 점포는 2천여명과 76개로
각각 늘어났으며 이달말 5백10억원(발행가기준 7백80억원) 규모
의 증자를 실시,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미은행은 미아메리카은행(BOA)이 49%의 지분을 갖고 참여한
국내의 첫 합작은행으로 5공 시절 한때 재야의 반미운동 표적이
돼 본.지점에 대학생들이 돌을 던지는 등 수난을 겪기도했으나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친 증자로 BOA의 지분이 크게 낮아져 지난
89년에는 경영권이 완전히 우리측으로 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