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살리려면 국민의 의식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 "경제행위=
인간들의 정신현상"이라는 관점에서 한국인 의식구조의 문제점을 진단 분석
하고 한국경제발전의 모델을 제시한 경제서 3권이 출간돼 주목을 끌고있다.

주관중 교수(경희대)가 펴낸 "한국경제를 살리는 H정신"(한림출판사간),
이학용 교수(고려대 경제과)의 "국제경쟁력과 한국인의 의식구조"(한국경제
신문사간),이기동 교수(성균관대 유학과)의 "사상으로 풀어보는 한국경제와
일본경제"(천지간)등이 화제의 책들.

이 책들은 국제화 개방화시대를 맞아 치열한 세계경제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에 만연된 "나태해진 정신"을 바로잡고 한국적 토양에
맞는 발전방식을 개발,적용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요즘 유행처럼 거론되는 리엔지니어링 벤치마킹 다운사이징등 경영혁신
기법도 국제화에 따른 기업의 경영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국민의식의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제행위의 주체는 사람이며 사람의 행위를 결정하는 근본적 요소는 마음
속에 있고 따라서 한 나라의 경제는 그 나라 국민들의 정신력과 정신상태의
총 결산이라는 것.

"사상으로 풀어보는 한국경제와 일본경제"는 동양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6년간의 일본,1년간의 대만,중국에서의 연구생활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체험적 보고서.

경제문제를 사상과 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일본경제의 발전이 문화에 기인한다는 점에 착안, 같은 유교문화권에 속해
있는 일본사상과 한국사상의 차이점, 이러한 사상적 특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들을 서술했다. 이어 한국사상과 일본사상의 특징을 근거로
일본경제가 강하게 된 이유와 한국경제가 약해지는 이유를 찾아보고 역으로
일본경제가 쇠퇴하는 경우와 한국경제가 발전할수 있는 조건들을 제시했다.

"국제경쟁력과 한국인의 의식구조"는 국제경쟁력이 강한 자본주의체제로
이전하려면 우리의 의식구조에 어떤 집단주의가 수용돼야하는가를 보여주는
책.

개인주의사상에 근거한 자본주의체제의 발전과정소개와 함께 선진국들은
어떻게 집단주의를 수용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집단주의를 부분적으로
수용하여 성공한 우리중소기업들의 사례-우리사주제,의사결정분산등 10
가지를 소개했다. 또 우리국민들의 극단적 개인주의에서 비롯된 대표적
폐해사례들을 열거하고 질서의식,근로의식,애사심,우리사회를 아끼는마음,
"나"보다는 "우리"라는 개념이 사회전반에 퍼질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산비외의 사회적추가비용,즉 "외부비경제성"이 제거되지않고는 어떠한
방안도 국제경쟁력을 위한 충분조건이 될수 없다는 저자는 집단주의를
부분적으로 도입, 자본주의에 접목시키면 우리나라도 경제대국이 될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한국경제를 살리는 H정신"은 한국경제를 살리기위한 실천적 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한 책.

우리의 경제를 살리는 길은 기업정신,근로정신,학구정신,창조정신,문제
해결정신,근검절약,국산품애용정신등을 일깨우는 "정신혁명"뿐임을 강조
하고 있다. 저자가 얘기하는 H정신이란 우리고유의 사상인 한단,홍익인간,
현묘,화랑도 호선,한,한풀정신등.

우리가 찾아야할 정신으로 회기,회전,호국,흥국,하나됨의 H들과 화 화 호
합의 H를 꼽고있다. H정신의 정신적가치와 경제에서의 기능을 설명했고
창조성을 위한 정신적 전제 조건들을 밝혔다. 동서양인의 정신적차별화
(장단점 원리)에 입각한 모순해결책,상품개발책등의 내용도 덧붙였다.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