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존여부는 변화하는 환경에 얼마나 신속희 적응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전략적 제휴는 기술개발 경쟁의 가속화, 경제구조의
블록화및 글러벌화라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생존전략
이지요''

종업원 7만9,000명, 세계 25개국에 지사와 공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사. 소니 히타치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사등의 세계적 기업들과 공동기술개발프로젝트를 수행할
만큼 활발히 전략적 제휴를 맺고있는 이회사의 총사령탑 제리 전킨스 회장은
''전략적 제휴는 급변하는 세계경제환경이 기업에 요구하는 변화''라고 잘라
말한다.

전킨스회장은 90년대 들어 적자행진을 계속하던 TI를 전략적 제휴라는 변혁
을 통해 흑자대열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방만하던 기술개발체제를 정비,
R&D를 반도체등 특정분야에 집중시키면서 필요한 기술은 다른기업에서 얻는
전략을 택했다.

그는 기술개발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한 기업이 단독으로 완제품을 만들 수
없는 것이 요즘 첨단산업의 현실이라고 말하고 ''가까운 시일안에 도해할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좀도 많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전킨스회장은 또 "일본 유럽등 다른 지역의
기업들과 맺은 전략적 제휴는 지역블록화에도 불구하고 TI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일본 유럽등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초 삼성전자와 포르투갈에 반도체 합작공작을 세우기로 합의한
예를 들며 전략적 제휴는 앞으로 "가술개발뿐 아니라 생산 유통 판매 원료
조달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기업들도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환경변화에 적응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