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전직 장차관들이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이번 학기부터
지방대학에서 강의를 하게 된다.

이경식 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고려대 조치원분교에서 강의하는
것을 비롯,최각규전부총리는 강릉대,허신행전농림수산은 강원대,오병문
전교육은 동신대,이관전과기처장관은 호서대등 전직 장관 5명이 강단에
서게된다.

또 차관급은 7명으로 한갑수전기획원차관이 동신대,최인기전내무차관은
전남대,최수병전보사차관은 조선대,김세신전법제처차관은 강원대,김대영
전건설차관은 과학기술원,송희연전한국개발연구원장은 충남대,권원기전
과학재단사무총장은 포항공대로 각각 정해졌다.

전직 장차관들의 대학강단등단은 직업공무원으로서 오랜 행정경험이나
학자로서의 경력을 가진 각료급 고급인력중 일정인원을 선정해 지방대학
에서 강의토록 하는 이른바 "전문가풀(brain pool)"제도의 일환으로 실시
되는것이다. 과학기술처는 이를위해 올 예산중 10억원을 산하 과학기술
재단에 배정해 대상인원을 선정토록 했었다.

교수로 선정된 이들은 앞으로 3년간 강의를 맡고 대학측이 원할 경우
2년을 더 연장할수 있다. 월급이나 마찬가지인 연구장려금 2백50만원은
과학재단으로부터 지급된다.

이제도는 당초 지난해 교육부예산에 30억원을 배정해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인원선정이 지연되고 대학측의 호응이 적어 시행되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
시행된 것이다. 과학기술처는 이제도에 대한 대학과 학생들의 반응과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예산지원을 늘려 확대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