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 관심을 가진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바로모임''(대표 최기호 상
명여대 교수)이 발표한 한자사용에 관한 자체 전자통신 여론조사에 따르
면 응답자의 절대다수가 한자는 국제어가 아니며 국회 공고문을 한글로
쓴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가 지난 1일 오전부터 6일 자정까지 엿새 동안 하이텔과 천리안
두 전자통신에 설문지를 띄워 조사한 결과 응답자 94명 중 81.8%인 78명
이 국회 공고문 한글화를 `잘한 일''로 답했으며, 잘못했다는 응답은 1명
뿐이었다는 것이다.
또 한자가 국제어냐는 물음에는 69.7%가 아니라고 답했고, 주요 일간지
들이 계속 세로쓰기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87명(93.6%)이 "일반 출판
물처럼 가로쓰기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