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염모기가 국내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보건원 심재철연구원은 11일 최근 전남 완도군 소가용리(북위 34도 이
북)인근 야산기슭에서 월동중인 일본 뇌염모기 2마리를 채집했다고 밝히고
겨울철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볼수있는 일본 뇌염모기는 중국이나 베트남 등 열대지역
에서 여름철에 바람을 타고 상륙하거나 일부가 국내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
로 추정됐으나 국내 서식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채집으로 여름철 전염병인 일본뇌염의 국내 전파를 설명하는데 큰 매
듭이 풀리게 됐다.
일본뇌염은 보통 7-2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 두통과 고열.구토증세를
일으키며 심하면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치사율이 높은
여름철 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