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사업을 몇개로 나누어 민간에 매각하
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경쟁입찰보다는 증시를 통해 정부지분을 매각하는 방
안을 검토중이다.경쟁입찰을 통해 주인을 확실히 찾아줄 경우 현실적으로
대기업의 인수가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부는 9일 오후 한이헌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공기업 민영화 관련 관계
부처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가스공사 LNG사업의 경우 통채로 팔 경우 특정기업의 인수로 경제력집중
이 심화되고 경쟁체제도 도입되지 않는다고 보고 이를 몇개 사업으로 분할
해 매각한다는 것이다.

한국중공업은 발전설비의 국제적 경쟁력을 위해 민영화 때(96년 이후) 현
재같은 업종을 영위하는 대기업의 참여도 허용할 방침이다.고속도로 휴게소
와 주유소는 운영권만 몇년기간을 정해 민간에 매각하는데 입찰 때 기존의
운영업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체신부 산하의 전화번호부는 내년 상반기중 민영화하되 공익성을 감안해
지분일부를 공익성있는 단체에 넘겨주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국정교과서는 오는 6월에 입찰공고를 내고 9월까지 매각을 마무리 지을 방
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