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산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임금(총액기준)이 1백만원대에
진입하게 된다.

또 근로자의 실제임금상승률(총액기준)은 지난90년 18. 8%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져 지난해에는 12. 2%를 기록하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9일 노동부가 전국의 근로자 10인이상 사업장 9만5천여개중 3천3백개업체를
대상으로 "93년도 임금,근로시간,상용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
됐다.

근로자1인당 월평균임금수준은 총액기준으로 지난90년 64만2천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10만원대의 상승세를 보여 91년75만5천원,92년 86만9천원에 이어
93년에는 97만5천원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올해 평균임금수준은 지난해의 평균임금이 전혀 인상되지않고
호봉승급분(2-3%)인 2.6%만 상승돼도 1백만원대 수준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액임금에서 시간외수당과 상여금,성과급등을 포함한 실제임금상승률은
지난90년 18.8%에서 91년17.5%,92년 15.2%로 계속 안정세를 보였고 지난해
에도 전년보다 3%포인트 낮아진 12. 2%를 나타냈다.

그러나 근로자 3백인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지난해 임금인상률이
16.4%에 달하고 상여급에 성과급을 합친 특별급여의 경우 28.1%까지 올라
대규모 사업장이 임금안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5백명이상대기업이 전년보다 14. 2% 오른 1백16만3천원을
기록했고 중소기업인 1백-2백99인과 30-99인사업장은 각각 92만1천원
(9.6%)와 88만7천원(11. 8%)오르는데 그쳤다.

한편 고용상황을 보면 상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장이 지난해말 현재
4백84만4천명으로 92년말에 비해2. 2%인 10만7천명이 감소,고용불안이
계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제조업의 고용이 1백66만3천명으로 92년말의 1백76만9천명보다 6%인
10만6천명이 감소,제조업이 고용감소추세를 주도한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는 남자가 3백42만9천명으로 0.9% 감소한 반면 여자는 1백41만5천
명으로 5%줄어 고용감소가 남자가 여자에서 두드러졌다.

근로일수는 월평균 24. 7일로 90년이후 4년간 연속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근로시간수는 일주일에 47. 5시간으로 92년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