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법인(정부출연연구소포함)가운데 특허 실용신안 상표 의장등
산업재산권을 가장 많이 출원한 곳은 금성사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개발의 지표인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곳은 삼성전자로 밝혀졌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금성사는 특허 2천6백81건, 실용신안 2천3백
75건, 의장 2백42건, 상표 2백86건등 국내법인중 가장 많은 5천5백84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 92년 1위였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우전자는 한 해전보다 1천9백73건이나 특허출원을 늘린데 힘입어 총
5천62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허부문에서는 2천7백24건을 출원, 1위를 기록했으나 한해전
보다 산업재산권출원이 1천건이상 줄어든 4천9백49건에 그쳐 3위로 처졌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92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2천9백96건으로 4위를,
현대전자가 2천8백57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럭키(92년 8위), 7위는 지난해 10위권밖이었던 오리온전기가 차지
했고 (주)태평양과 삼성전기, 금성일렉트론이 8,9,10위를 기록했다.

기술개발의 지표인 특허는 전자업종의 빠른 기술개발속도를 반영, 삼성
전자, 금성사,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전자 4개업체가 차례대로 4위까지
점유했고 이밖에 금성일렉트론, 금성정보통신이 10위권내에 들어있다.

정부출연연구소로는 유일하게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6위에 올라있고
포항제철이 처음으로 10위권내(8위)에 들었다.

특허다출원10대기업 가운데 럭키금성계열사가 4개업체나 들어 있는 것도
주목된다.

이밖에 실용신안은 금성사, 의장은 대우전자, 상표는 럭키가 가장 많이
출원했다.

한편 93년중 국내에 출원된 산업재산권건수는 내외국인 합쳐 총 15만5천8백
70건으로 92년보다 22%가 늘었으며 내국인출원은 12만5천7백23건에 달하고
있다.

이가운데 다출원100대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92년의 68.1%에서 64.6%로
줄었는데 이는 중소기업과 개인의 출원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정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