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73년 김대중씨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일본의 시민단체인 `김대중씨 사건의 해결을 요구하는 모임''은 5일 도쿄
에서 결성총회를 열어 이토 나리히코 주오대 교수를 대표로 선출해 모임
을 정식으로 발족시켰다.

이토 교수는 73년의 사건은 암살을 목적으로 한 권력범죄로, 암살미수
에 그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납치사건이 된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 정
부는 주권침해를 당한 피해자임에도 공범자로서 정치적 타결을 해 정당한
문제해결을 방해해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