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새로운 정치관계법이 4일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새 법에 맞
게 전면적인 지구당 정비에 곧 착수, 부실지구당에 대한 대대적인 위원장
교체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같은 위원장교체 대상지구당은 적어도 30, 많
으면 60여곳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같은 방침은 새로운 선거법으로 집권당의 이점이 크게 줄어
든데다 전국구의석도 정당별의석비율이 아닌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됨으로
써 개별후보의 당락에 못지않게 모든 지구당위원장의 득표력이 매우 중요
하게 됐기 때문이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날 "새로운 정치관계법으로 인해 공직후보자의 인
선기준에 혁명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여당으로서의 안드
는 선거에서 이기려면 참신성과 인물등 종래와는 전혀 다른 기준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문총장은 상반기로 예정된 부실지구당 정비부터 정치 환경의 변화를 고
려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견이지만 한선거구에서 두번이상 낙선한 사람은
이미 지역구의 심판이 끝났다고 밖에 볼수 없다"고 말했다.

문총장은 또 "지금은 조직책 선정과정에서 사사로운 인연을 고려할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당의 고문을 포함해 누구든 참신성과 당선가
능성에 문제가 있으면 교체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