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 산 ]]]

그동안 중화학공업이 주도하던 생산의 회복세가 경공업부문까지 확산
됐다. 감소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음식료품이 전년동기보다 11.7%,
섬유가 4.9%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경공업생산이 전체적으로 7.4%나
늘어났다. 경공업생산의 이같은 증가세반전은 92년5월(5.5%증가)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는 설이 2월에 낀 탓에 지난해보다 조업가능
일수가 3일 더 많았다는 사정을 감안해도 경공업생산이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만은 확실하다.

한편 중화학공업은 여전히 왕성한 생산활동을 보여 24.1%나 신장됐다.
이에 힘입어 1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19.1%증가했으며 설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13.2% 늘어났다.

[[[ 소 비 ]]]

작년 4.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소매판매는 작년
12월에 비해서 0.5% 감소했는데 이는 올 1월 특소세 인상을 앞두고
지난 12월 세탁기등 일부품목에 선구매바람이 불었던데 대한 반작용
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운수장비 개인용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9.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구소비재가 작년12월에 이어 25.3%의 높은 신장세를 보여 소형및
중형승용차 지프차 무선호출수신기 냉장고 전자레인지등의 판매증가가
두드러졌다. 내구소비재중에서도 소형전축 라디오 도난경보기 비디오
게임기 안녕테등은 감소돼 소비가 과열이라고 단언하기엔 어려운 측면
이 있다.

[[[ 고 용 ]]]

실업률이 1년반만에 줄어들었다. 1월실업률은 2.9%로 전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줄어들었으며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실업률은 2.5%로
전달보다는 0.2%포인트나 감소했다.
이처럼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경기가 활성화 되면서 고용흡수가 활발
했음을 반증하고 있다.

취업자증가율도 5.3%로 지난달에 이어 계속 증가했다. 특히 91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제조업의 취업자증가율이 2년 4개월만에
증가세(1.2%)로 반전된 것은 주목할 만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더구나 아예 취업자체를 포기하고 가정으로 돌아갔던 주부 등 비경제
활동인구가 전년동월보다 38만3천명(2.8%)이나 줄어들었다.

[[[ 투 자 ]]]

선박을 제외한 기계수주가 전년동월보다 40.7%증가했다. 민간부문의
발주증가에 따른 것이다.
민간부문은 비금속광물 조립기계 자동차등을 중심으로 56.7% 증가했다.
기계류수입허가는 전년동월보다 79.9%, 기계류수입액은 26.4%씩 각각
늘어났다.

건설수주도 민간부문에서 공장(310.2%) 기계설치(163.9%) 연구소(346.
2%)등 제조업부문 뿐만 아니라 재건축및 재개발주택(202.8%)등 비제조업도
활발히 움직였다.
건축허가에서도 공장을 짓기 위한 공업용건축이 전년동월보다도 32.4%나
늘어나 제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