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면 공동구매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회원사들에게 원면을 값싸게
공급하도록 애쓰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김홍식 대한제면공업협동조합 이사장(55.오원면업사장)은
제면업계가 이미 20여년전 UR태풍을 맞았음에도 협력을 통해 살아남았다면서
앞으로도 회원사간 친화 협력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한다.

20여년전 미국 면이 국내에 들어온 이후 중국면 호주면 이집트면등
외국원면이 대량 유입돼 국내 목화솜 생산이 크게 주는등 타격을 입었지만
업계가 똘똘뭉쳐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타개했다는 설명이다.

"제면업체들 가운데는 영세하지만 건실한 업체가 많은데 이들을 조합원으로
적극 끌어들일 생각입니다. 조합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검사필증 부착을 확대
함으로써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며 유통질서도 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43개인 조합원수를 올해 50개정도로 늘리기로 하고 가입
권유에 적극 나설 작정이다.

김이사장은 또 원면값이 높아져 스카치 노일등 제사에 필요한 부산물 가격
도 덩달아 뛰어 부자재 구입이 어렵다면서 부산물판매처인 방적공장이 업계
공동의 이익을 위해 개별업체 판매를 지양해주길 당부한다.

"부산물을 조합을 통해 일괄 판매하면 중간상인들의 매점매석및 가격혼란
등 부작용을 막을수 있습니다" 김이사장은 연세대 정외과 출신으로 31년째
외길을 걷는 섬유업계 베테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