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의 제2주주가된 코오롱그룹의 이웅렬부회장은 4일
"제1주주(포철)와 제2주주의 지분차가 1%밖에 되지않아 양사간 불화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코오롱은 포철과 최대한
협력,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웅렬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포철이 당초 1주주와
2주주의 차이를 2%로 제시했던만큼 1%의 격차가 특별한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코오롱이 주도사업자자리를 양보한데대해 포철측이
지분에서 배려를 해주다보니 격차가 1%로 좁아진 것일뿐이라는 설명이다.

이부회장은 "포철쪽으로 주도사업자자리를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28일 오전9시이며 이같은 결정을 내리는데는 전경련에 짐을 주어서는
않된다는 대명제와 여론의 흐름이 많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공동지배주주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오롱그룹이 "전경련회장단으로부터 주도사업자를 양보하라는
언질은 받은 적이 없으며 소문처럼 고위층의 아들인 K씨와는 2년전 한번
인사를 나눈 정도이지 결코 잘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2통"관련 담합설보도가 코오롱에 불리하게 작용한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는않으나 이름을 대면 누구나 쉽게
알수 있을만한 인사가 그런 허위정보를 직접 월스트리트저널의 서울사무실을
찾아가 전해주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의 몫인 "2통"의 대표이사부사장은 아직 내정하지못했으나 포철과
협력,제2이동전화사업을 빨리 제궤도에 올릴 수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