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 진로백화점 매각..최근 맥주사업 자금충당위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진로그룹이 주력의 하나인 진로백화점(진로유통센터)을 매각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그룹은 최근 맥주사업진출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충당하기위해 서초동 진로타운의 진로백화점을 팔기로
결정했다.
이와관련 진로그룹관계자는 "진로백화점을 매각하기로 방침이 정해
졌다"면서 "매각금액은 2천억~3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원측이 진로백화점 매입을 제의해 왔지만 18층짜리
진로백화점만을 사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며 진로측은 그럴 경우 서초
세무서자리 진로병원 등 인근부속용지의 매각이 곤란해진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원 외에 다른 국내기업이 정식으로 진로백화점인수를 제의
해온 적은 아직 없다"면서 "외국기업중에 합작으로 투자를 제의해온
적은 있으나 국내법규상 문제가 있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로는 지난해 6월말 계열기업정리방안을 발표하면서 그룹을 주류.
식음료부문과 해외.유통부문의 2개 축을 중심으로 재편, 19개로 되어
있던 계열기업수를 6개로 축소하겠다고 천명한바 있다. 진로백화점은
그중 진로종합유통의 유통부문중 핵이다.
그런데도 진로가 진로백화점을 매각하려는 것은 진로백화점이 매년
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이 호전되지 않아 그룹전체에
짐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로백화점이 속해 있는 진로종합
유통은 92년말 현재 4천2백23억원의 부채, 5백79억원의 적자를 기록
하는등 경영이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로는 더욱이 진로쿠어스맥주를 설립하면서 본격추진되고 있는 맥주
사업에 3천억원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이에 충당하기 위해서도
진로백화점매각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진로는 충북청원군현도면의 맥주공장건설에 벌써 2천5백억원이상을
투입했으며 이에따라 자금압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는 진로백화점을 처분하는 대신 장기적으로는 남부터미널자리에
백화점과 아파트의 복합상가를, 만남의 광장자리에는 트럭터미널을
옮겨 유통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유통부문을
무역이나 해상운송 등으로 범위를 넓혀 이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주류.
식음료부문비중도 종전의 25%정도에서 35%정도까지로 높일 방침이다.
또 주류.식음료부문의 유통을 강화하기위해 편의점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채자영기자>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그룹은 최근 맥주사업진출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충당하기위해 서초동 진로타운의 진로백화점을 팔기로
결정했다.
이와관련 진로그룹관계자는 "진로백화점을 매각하기로 방침이 정해
졌다"면서 "매각금액은 2천억~3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원측이 진로백화점 매입을 제의해 왔지만 18층짜리
진로백화점만을 사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며 진로측은 그럴 경우 서초
세무서자리 진로병원 등 인근부속용지의 매각이 곤란해진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원 외에 다른 국내기업이 정식으로 진로백화점인수를 제의
해온 적은 아직 없다"면서 "외국기업중에 합작으로 투자를 제의해온
적은 있으나 국내법규상 문제가 있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로는 지난해 6월말 계열기업정리방안을 발표하면서 그룹을 주류.
식음료부문과 해외.유통부문의 2개 축을 중심으로 재편, 19개로 되어
있던 계열기업수를 6개로 축소하겠다고 천명한바 있다. 진로백화점은
그중 진로종합유통의 유통부문중 핵이다.
그런데도 진로가 진로백화점을 매각하려는 것은 진로백화점이 매년
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이 호전되지 않아 그룹전체에
짐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로백화점이 속해 있는 진로종합
유통은 92년말 현재 4천2백23억원의 부채, 5백79억원의 적자를 기록
하는등 경영이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로는 더욱이 진로쿠어스맥주를 설립하면서 본격추진되고 있는 맥주
사업에 3천억원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이에 충당하기 위해서도
진로백화점매각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진로는 충북청원군현도면의 맥주공장건설에 벌써 2천5백억원이상을
투입했으며 이에따라 자금압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는 진로백화점을 처분하는 대신 장기적으로는 남부터미널자리에
백화점과 아파트의 복합상가를, 만남의 광장자리에는 트럭터미널을
옮겨 유통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유통부문을
무역이나 해상운송 등으로 범위를 넓혀 이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주류.
식음료부문비중도 종전의 25%정도에서 35%정도까지로 높일 방침이다.
또 주류.식음료부문의 유통을 강화하기위해 편의점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