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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비서실 '골프금지' 재확인..박비서실장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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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박관용비서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2가지
    주목되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 하나가 청와대비서실 직원들은 직위고하를 막론,김영삼대통령의 임기중
    골프를 치지 않겠다는 것. 다른하나는 정부부처나 산하기관들의 비용부담에
    의한 기자들의 외국여행은 옳지않다는 입장표명 등이었다.

    이같은 수석회의 결과는 이례적으로 주돈식공보수석을 통해 청와대출입
    기자들에게 공식 전달되기도 했다.

    청와대비서실의 이러한 입장정리는 따지고보면 문민정부출범후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온 일로 결코 새로운 내용이 아니랄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공직자들의 "골프해금설"이 심심찮게 나도는등 새정부 출범1년을 전후해
    나타나고있는 사회분위기 변화조짐에 비추어볼때 이는 여러가지 함축적인
    뜻을 내포하고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직자 골프해금설의 경우 지난연말을 전후해 일부 고위공직자들이 필드에
    모습을 나타내며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골프를 친 당사자들이
    "획일적으로 골프를 치지말라는 것은 대통령의 참뜻이 아니다" "필요할 경우
    칠수도 있다"는 입장을 공사석에서 밝히며 해금설은 더욱 구체화되는 조짐
    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비서실이 이날 사실상의 "골프금지"를 뜻하는
    결론을 새롭게 내리고 이를 언론에까지 공개한것은 그럴만한 배경이 있을

    청와대주변에서는 최근 몇몇언론에서 골프해금설을 다룬데다 일부에서는
    이를 공직사회의 기강헤이 현상으로 해석한것이 결정적 원인이 된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시말해 출범1년을 맞으며 새정부의 개혁마인드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김대통령의 "분노"가 있었고 박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심기"를 읽고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는 것이다.

    기자들의 외유문제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 되고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정부 각부처 출입기자들이 최근 단체로 해외여행에 나서는 현상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또 그중에는 각부처나 산하기관의 경비보조로 이루어진
    경우도 적지않은 점도 마찬가지다. 이에대한 보고를 접한 김대통령은 자칫
    국민들에게 "언론매수"또는 언론에 대한 "특권인정"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지적을 함으로서 이날의 입장표명이 있게됐다는 분석이다.

    어쨌던 2일의 청와대수석회의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골프해금은 당분간
    기대할수 없게된 것이 분명하다. 필드에 부는 봄기운이 공직사회로 까지
    전파되기는 아직 요원하다는 느낌이다.

    <김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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