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성장률이 10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내는등 미경기가 급격한 회복세
를 나타냄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을 비롯한 수출경기에도 동반상승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일 상공자원부와 산업연구원(KIET) 무공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미경기
회복과 엔고현상이 맞물림에 따라 반도체 컴퓨터 기계류 전자 철강 자동차
등 중화학품목의 대미수출이 작년보다 평균10%이상 늘어나는등 수출경기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섬유 신발 의류등 경공업품목의 경우
도 중국 동남아등 주요대미수출국들의 직물 합성수지등 관련원자재수입수요
확대가 기대돼 이들 국가를 통한 간접수출확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이와관련, KIET는 최근 4년간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미GDP(국내총생산)가
1% 높아질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은 2%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제, 올해 미국경제성장률이 3%를 기록할 경우 우리나라는
91년기준 41억달러가량의 수출증가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상무부는 작년 4.4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보다 7.5% 증가, 10년만
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지난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상무부는 전반적인
경제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광범위한 척도가 되는 이같은 GDP성장률은 한달
전의 예상치 5.9%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전체의 미국GDP
성장률은 3%로 92년(2.6%)보다 0.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민간소비지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가속화
되고 있어 올 경제성장률은 3.5%안팎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학영.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