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의 변화와 커뮤니케이션의 폭이 확대되면서 종교계와 대학교
관공서등 새롭고 이색적인 광고주와 광고품목이 늘어나고 있다.

28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종전에는 약품 및 식품이나 생활용품등의
제조업체가 절대적인 광고주였지만 최근 유통 금융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한 3차산업과 출판 지식 정보를 중심으로한 4차산업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분야의 광고물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2차산업중에서 국민소득의 증대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녹즙기 원적외선 치료기 자석침구등 건강용품의 광고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광고매체인 신문사가 TV나 라디오등 전파매체에 광고를 하는
등 광고의 영역구분조차 애매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각 광고대행사들은 이 분야를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판단 신규
광고주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경우 대한통운 통인익스프레스등 이삿짐센터를 비롯 한진택배
DHL등 택배업체와 흑염소엑기스 달팽이엑기스등의 한방건강품업체를 광고주
로 개발했다.

코래드는 성균관대 고려대등과 광고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콤은 서울시청(쓰레기를 줄입시다) 언론중재위원회등 공익성이 강한
관공서와 조선일보등의 신문사를 광고주로 유치했다.

나라기획은 상품판매와는 전혀 관계없는 원자력문화재단과 한국무역협회
및 첨단산업인 정보통신분야의 데이콤등을 광고주로 유치했다.

이밖에 실버산업의 발전에 따라 노인용 기저귀 요양소등이 새로운 광고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삐삐 휴대폰 금융상품 종교집회 눈썰매장
스키장 등 종전에는 광고품목으로 생각하지 않던 분야들이 새로운 광고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광고데이타가 집계분석한 93년도 업종별 광고비현황에 의하면
이들 새로운 광고품목이 들어있는 출판분야(37.4%. 2천1백67억원) 정밀
사무기기(20.18%. 6백15억원) 금융보험(24.66%. 5백36억원) 서비스오락
(21.21% 2천5백70억원)분야등의 광고비 증가율이 전체 평균신장률 11.6%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