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일 "우리는 변화하는 동북아 안보환경에 유념해야 할 것"
이라면서 "아.태지역의 공동안보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
며 나아가 21세기 통일한국의 안보비전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태능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0기 육사졸업식에 참
석, 치사를 통해 "통일한국은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결코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군은 이러한
새로운 안보환경에 부응하여 더욱 능률적이고 과학적인 군대, 더욱 미래지향
적이며 국제화된 군대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하고 "양적인 군대보다는 질적
으로 우수한 군대를 육성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제 군의 변화와 개혁은 밖으로부터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
라 자발적인 판단에 의해 스스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나는 국군통수권
자로서 국군장병에 대한 신뢰와 사랑에 결코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정예국군의 육성과 직업군인의 처우개선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