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렵게 이긴것같아 바둑공부를 좀더 열심히 해야 할것 같습니다"

반집 승부 역전극으로 국내 최초의 여성프로기전인 한국경제신문사주최
제1기 프로여류국수전 우승을 엮어낸 윤영선초단(16.동덕여고1)은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낼것을 각오한다.

"중반에 대마가 걸려있어 승부수를 던졌는데 민희가 안받았어요. 그래서
역전할 수 있었지요" 진땀을 쥔채 반집승부를 끝낸 윤초단은 "2년전
제19기아마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뒤 2년만에 초대 프로여류국수에 올라
감격스럽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권갑룡오단의 지도를 받았던 윤영선초단은 "앞으로 창설될 세계여류기전
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대학입학에 연연하지 않고 바둑공부만
열중하겠다"고말했다.

92년입단대회에서 프로가 된 윤초단의 속기전인 EBS배에서 우승해
올해 2관왕에 오르며 프로여류바둑 최강 자리를 확고히 했다.

아버지 윤만영씨(55.3급) 언니 윤영심양(17.3급) 남동생 윤중배군(14.아마
5단)등 가족들과의 꾸준하게 바둑을 두어온 윤초단은 우승의 영광을 가족
들에게 돌렸다.